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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손형주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김황식 전 총리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출마는 늦었지만 역전 굿바이히트를 치겠다"며 여당내 경선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
김황식 전 총리는 1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실장과는 법조계 오랜 선후배로 교류해왔을 뿐 아니라 인간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교류가 있다"며 "김 실장의 처가가 광주고 저희 집안 어른들과도 아주 친밀하게 지내는, 그야말로 친밀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그런 사이에서 독일에서 귀국해 안부인사를 드리며 이런 저런 세상 이야기를 한 것이지, 서울시장 출마를 타진했다든지, (김 실장이) 나에게 권유했다든지,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권유나 타진이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늦게 (경선에) 들어와서 (선두를) 따라잡기 힘들거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까지 왔겠느냐"며 "서울시장 출마는 나 자신의 고뇌 끝에 나온 것이지 김 실장이나 다른 어느 분과 상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모셨던 대통령이기 때문에 외국에 갈 때 출국인사도 하고 귀국인사도 그린다"며 "그 과정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는데 서울 시장 이야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총리가 알아서 할 문제'라며 어떤 영향력도 주지 않고 자유롭게 판단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에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전 총리의 출마와 관련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 지원한다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 정부에서 법관 생활을 했고 감사원장과 국무총리의 발판이 된 대법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해줬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감사원장과 총리로 불러줬다"며"어떤 정권 누구에게도 예속돼 일해본 적 없다. 누구 '맨'도, 누구 '사람'도 아니고 오로지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련의 과정은 제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에 그러한 자리가 주어진 것"이라며 "어떤 정치적 의도나 노력에 의해서 그와 같은 자리에 오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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