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본 D-69 지방선거는 '대선 2차전'

[the300]김영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지난해 대선 당시 후보 모두 정치 전면에…또 결승전"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9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를 '대선 2차전'이라고 판단하고 엄중하게 준비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5월9일 대통령선거 이후 6개월 이내에 모든 후보가 정치 전면에 들어섰다"며 "대선에서 결선을 치렀는데 (지방선거에서) 또 결승전을 치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대선 후보들은 떨어진 뒤 최소 1년에서 1년 반 정도 숙고하고 자중하다 복귀했는데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당시 후보는 대선이 끝나고 6개월 만에 정치 전면에 나섰다"며 "그 중 한 후보(안철수)는 또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선 2차전을 다시 한 번 하자는 국면으로 보고 엄중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민주당 내 광역단체장 경선 참여 후보군과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그는 "시스템으로 진행하면 큰 문제없이 지방선거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경선 운영 방식 결정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향후 민주당 내 경선 일정은 △4월11~13일 충남·충북·대전 △4월13~15일 전북·전남·제주 △4월15~17일 인천·대구·광주 △4월18~20일 서울·경기로 진행된다.

3인이 경선에 참여하는 지역의 경우 1차 경선에서 어느 한 후보과 과반 득표를 못하면 48시간 이후 72시간 이내로 재경선을 치른다. 서울의 경우 결선투표 경선이 열리면 4월23~24일이 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전망했다. 본선과 결선 투표 때 규칙은 모두 동일하다.

경선 지역 순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충청은 빨리 마무리를 해줘서 후보자들이 선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서울과 경기는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 지역이라 승부를 가늠할 수 있어 마지막에 배치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내 지방선거 분위기가 '조용한 경선'에서 분위기가 변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초창기 준비할 때는 원샷(One-Shot) 경선으로 진행하는게 낫지 않겠느냐고 판단했다"며 "준비 과정에서 열심히 뛰시는 분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후보 검증을 키우는 것이 확실한 승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제안이 있어 (결선투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한 사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현역 의원 출마를 최대 3명으로 묶은 것에 대해 그는 "전략적 판단은 숫자를 넘기는 걸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선거가) 살아있는 과정이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원내 1당을 유지하는 것과 지방선거의 승리가 한 묶음으로 가는 쪽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7대 시·도 광역단체장 승리 목표를 '9+a'로 정한 것에 대해선 신중론을 펼쳤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의사를 표시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유보상태로 숨겨져 있다"며 "쉬운 선거라 보지 않고 판단도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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