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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제공 |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한정애 홍보부본부장은 15일 오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10월 이후 겨울 내내 국민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이게 나라냐'였다. 그것에 대한 답을 차기 대통령이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본부장은 "'이게 나라냐'는 말은 정부에 대한 총체적인 실망과 불신 등이 한 문장으로 표현된 것"이라며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부터 마음속에 있던 말이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외치고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은 나라는 나라다워야 하고 국민은 국민다워야 한다는 말이다. 아이는 아이답게 놀수 있는 나라, 엄마는 엄마답게 할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그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말하는 것"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볼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 슬로건이 되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 부본부장은 이날 일각에서 제기되는 2002년 대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슬로건인 '나라다운 나라'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2002년) 당시와 지금이 상황이 같다고 볼 수 없다. 97년 당선된 김대중 정부는 (IMF 사태로) 도탄에 빠지고 부도났던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이라며 "정권 말기에 인기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런 정부를 상대로 '나라다운 나라'라고 했던 것과 지금 (탄핵된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나라를 나라답게'라고 말하는 것은 다르다"고 못박았다.
한 부본부장은 "앞으로 20여일 (선거운동을) 지켜보면 든든하게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켜, 국민들에게 위로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발표된 각 당 후보들의 슬로건과 홍보물 등은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확정 공개될 예정이다. 또 후보들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물도 이날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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