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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사진=뉴스1 |
정 국회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가미래연구원과 경제개혁연구소⋅경제개혁연대 주최로 열린 개헌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정 국회의장은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해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 "지금 개헌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걱정도 된다"면서도 "상황이 어렵다고 해야할 일을 손놓고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7년 민주화운동 결과로 만들어진 현행헌법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에게 어느덧 맞지 않는 옷이 됐다"며 "우리 사회 개헌 공감대는 개헌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 만큼 무르익었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대한민국 변화상을 포함해 새로운 헌정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국회의장은 개헌 추진 주체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국가적 과제가 특정 권력이나 특정 정파 이해에 의해 추동돼선 안 될 것"이라며 "권력이 주도하는 개헌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상향식 개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수와 진보, 각기 다른 지향을 표방하는 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우리 사회 대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진영논리의 경직성을 벗어나면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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