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500억원 주고 구입한 슈퍼컴, 中 슈퍼컴 성능 2.6%에 불과"

[the300]김성태 "정부가 슈퍼컴 확대 적극 지원해야"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태블릿 PC를 활용해 질의를 하고 있다. 2016.6.29/사진=뉴스1

최근 기상청이 잇따라 날씨 예측에 실패해 논란이 된 가운데 지난해 기상청이 500억원을 들여 구입한 슈퍼컴퓨터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 성능의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성태 의원은 기상청이 지난해 구입한 슈퍼컴퓨터 '누리'와 '미리'의 성능은 2.4PFLOPS(페타플롭스·1PFLOPS=부동소수점 연산을 1초에 1경(京)번 수행하는 속도)에 불과하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의 성능 93.0PFLOPS의 2.6% 수준이다. 

또 한국은 7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해 중국 168대나 미국 165대 등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슈퍼컴퓨터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 역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초고성능컴퓨터법 제6조, 제8조에는 관계기관의 장이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시행계획과 육성시책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청, 기상청 등 10개의 부서가 대상이지만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와 기상청만이 육성시책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미래부의 슈퍼컴퓨터 담당자 1명이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국가적 관심 사업을 1명의 인력만으로 총괄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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