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千, 여전한 신경전…"당무복귀 요청"VS"연대 문 열어야"

[the300]安, 당사서 긴급기자회견…千, SNS로 반박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9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야권연대를 둘러싼 국민의당 지도부 간 신경전은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30여일 앞둔 13일에도 계속됐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야권연대 불가를 재확인하며 총선 체제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야권연대 불가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 중인 천정배 공동대표가 야권연대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해 이견이 접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 지도부가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여왕(박근혜 대통령)과 짜르(김종인 대표)의 낡은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 속에서 국민소리를 직접 든느 정당, 국민과 연대하는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수 십년 간 일관되게 평화적 통일을 지향해 온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은 간데 없다. 우리가 (더불어민주당과) 연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첫 번째 이유"라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통합은 하지만 연대는 없다는 무례한 공언을 했다. 우리가 연대를 얘기할 수 없는 두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이 절대적인 힘을 갖게 해선 안 된다는 김한길 위원장과 천정배 대표의 충정을 이해한다"며 "김 위원장을 만나 사퇴(번복을) 설득했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수용하기로 했다. 천 대표께는 (지역에 있어 전화로) 복귀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긴급 기자회견 진행은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연대를 둘러싼 잡음으로 당 중심이 흔들리자 이를 다잡기 위한 의사 표시로 해석된다.

그러나 천정배 공동대표는 안 대표의 요청을 일축했다. 안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새정치를 향한 안대표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야권 궤멸과 새누리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의당 공동대표들의 책임 하에 수도권연대의 문은 열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안 대표와의 의견적 접근이 있기 전까지는 조금 더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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