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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나흘째인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여야 2+2 회동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여야 지도부는 이번 회동에서 나흘째 이어지는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법안 표결을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 대상이 된 테러방지법의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께부터 2시간 넘게 테러방지법 처리를 포함한 '필리버스터 정국 해법 찾기'를 위한 '2+2 회동'을 가졌지만 그간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없이 회동을 마쳤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회동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를 빨리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은 양쪽이 다 같은데 저쪽에서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줄 수가 없다"면서 "저쪽에서 보면 독소조항이고 우리는 그걸 빼면 아무 필요없는 법이 돼 버린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간 야당은 지난 23일 정의화 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이 테러 위협이 있다고 국정원이 판단할 경우 광범위한 감청이 가능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수집한 금융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등 국정원에 권한이 집중되는 문제를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 왔다.
반면 여당은 지난 3개월간 여야간 협상을 통해서 지금의 법안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내놓은 중재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회동 직후 "정의화 의장이 충정으로 중재안을 낸 것을 이해하지만 오히려 중재안으로 협상이 더 꼬인 상황"이라면서 "오늘은 결론난 게 없고 협상을 벌였는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계속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상 후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 법안은 테러방지를 위해서 감청등을 다 풀어버리는 데 이를 받을 수는 없다"면서 "여당에서 우리의 요구에 대해서 하나도 양보를 안하고 의장 중재안도 안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이 성과없이 끝났지만 여야 원내대표는 주말 동안 물밑협상은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으로서는 필리버스터를 지속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잖은 상황이며 여당으로서도 최대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회동이 불발되면서 27일 오후에 열리게 될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획정안 마련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이날 회정위 회의 내용도 주목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회동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를 빨리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은 양쪽이 다 같은데 저쪽에서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줄 수가 없다"면서 "저쪽에서 보면 독소조항이고 우리는 그걸 빼면 아무 필요없는 법이 돼 버린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간 야당은 지난 23일 정의화 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이 테러 위협이 있다고 국정원이 판단할 경우 광범위한 감청이 가능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수집한 금융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등 국정원에 권한이 집중되는 문제를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 왔다.
반면 여당은 지난 3개월간 여야간 협상을 통해서 지금의 법안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내놓은 중재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회동 직후 "정의화 의장이 충정으로 중재안을 낸 것을 이해하지만 오히려 중재안으로 협상이 더 꼬인 상황"이라면서 "오늘은 결론난 게 없고 협상을 벌였는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계속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상 후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 법안은 테러방지를 위해서 감청등을 다 풀어버리는 데 이를 받을 수는 없다"면서 "여당에서 우리의 요구에 대해서 하나도 양보를 안하고 의장 중재안도 안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이 성과없이 끝났지만 여야 원내대표는 주말 동안 물밑협상은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으로서는 필리버스터를 지속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잖은 상황이며 여당으로서도 최대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회동이 불발되면서 27일 오후에 열리게 될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획정안 마련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이날 회정위 회의 내용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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