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친노? 뚜렷한 실체가 없다"

[the300]"한쪽이 밀린다고 못하겠다고 하면 정당 운영 안돼…선대위 구성 문제없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은 25일 당내 이른바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에 대해 뚜렷한 실체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대위원장으로 취임하기 전 당 밖에서 봤을 때와 선대위원장으로 당내를 들여다봤을 때 '친노패권', '친노' 개념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친노패권, 친노 이런 것이 내부 갈등 속에서 굉장히 부각됐는데 실질적으로 친노라는 정치가 뭐라는 것이라고 뚜렷이 드러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 구성하는 과정에서 제가 누구 얘기도 듣지 않았다. 나름대로 일주일여 동안 분석을 해봤다"며 "도대체 친노라는 것이 어떤 사람들이고 비노라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고 밖에서와 달리 내부에서 샅샅이 살펴보고 마지막 최종 간 16명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롭게 영입된 사람들이 상당수 들어왔는데 그 사람들이 현 지도부가 영입한 사람이니까 친노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개별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참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계속해서 "예를 들어 문재인 대표가 친노를 대표한다 얘기하고 문 대표 체제에서 일하신 분들은 다 친노로 분류되기 때문에 친노세력이 엄청나다고 얘기하는 모양인데 정당이라는 것이 여러 갈래의 뜻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호투쟁하고 상호화합도 해 조직을 끌어가는 게 원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거기에서 한쪽이 조금 밀린다고 나는 너네하고 같이 못하겠다고 하면 정당이라는 것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며 친노 패권주의를 이유로 탈당한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이종걸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를 완전히 배제해서 비대위가 과연 잘 운영이 되겠느냐는 생각도 있다"며 "원내 상황도 제대로 파악해야 되기 때문에 그 문제는 적절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문 대표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문 대표는 누가 뭐라해도 다음 대선을 생각하는 분 아니겠느냐"며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 예상한 대로 결과가 나와야 본인의 소기의 목적도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뛰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디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여부는 본인 의사에 완전히 달려 있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문 대표가 어디 출마해야지 (총선 승리) 목표달성에 효과적이냐, 그렇지 않으면 전국을 뛰어다니면서 지원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냐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며 문 대표의 지역구 출마에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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