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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효과로 7개월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당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도는 전주 대비 6.7%p 상승해 6주 연속 1위를 지켰다.

1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2주차(9~13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5.1%포인트(p) 급등한 31.8%로 지난해 7월1주차(30.6%)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올라섰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1.2%p 상승한 37.5%를 기록해 양당 격차가 5.5p로 좁혀졌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6월3주차에 4.1%p 격차(새누리당 39.1%, 새정치연합 35.0%)로 좁혀진 이래 가장 작은 격차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지역별로 서울(21.7%→34.1%, 12.4%p▲), 대구·경북(11.8%→19.8%, 8.0%p▲), 직업별로는 사무직(32.6%→41.8%, 9.2%p▲), 자영업(26.1%→32.5%, 6.4%p▲),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41.7%→54.0%, 12.3%p▲)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33.8%→46.9%, 13.1%p▲), 20대(22.2%→28.0%, 5.8%p▲)와 50대(47.1%→49.8%, 2.7%p▲), 학생(18.9%→31.1%, 12.2%p▲) 등에서는 상승한 반면 서울(38.6%→35.4%, 3.2%p▼), 40대(29.8%→26.7%, 3.1%p▼) 등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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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여야 차기대선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1월1주차 이후 6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지난주 당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대표는 전당대회 효과에 힘입어 전주 대비 6.7%p 상승한 25.2%를 기록했다.

이번 문 대표의 지지율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여야 차기 주자의 지지율 최고치로, 지난해 4월3주차에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정몽준 전 대표가 기록한 24.2%를 앞서는 것이다. 또한 문 대표의 지지율 상승폭은 정몽준 전 대표의 5.2%p(서울시장 후보 선출 직후인 5월2주차), 박원순 시장의 5.2%p(서울시장 재선 직후인 지난해 6월2주차)를 넘어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이승만·박정희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직후인 9일(월) 전 주 금요일(6일) 대비 2.9%p 오른 22.6%로 시작해 이후 2일간 급등했으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12일(목)에는 26.8%로 하락했고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여론조사' 방안을 제시한 13일(금)에는 22.8%까지 떨어졌다. 특히 주 후반 지지율 하락은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 지지율은 0.4%p 하락한 12.9%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위에 머물렀다. 문재인 의원과의 격차는 전 주 대비 7.1%p 더 벌어진 12.3%p를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는 0.4%p 상승한 11.6%로 3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은 0.1%p 하락한 7.3%를 기록했지만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여권 차기주자 부문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지지율 15.1%로 31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0.4%p 상승한 9.3%로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4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대 중반으로 6주만에 반등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2%(매우 잘함 10.5%, 잘하는 편 23.7%)로 전주 대비 2.4%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8.5%(매우 잘못함 41.0%, 잘못하는 편 17.5%)로 3주 만에 50%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