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환노위 전체회의, 여당 없이 야당만 나와 '반쪽'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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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차 환경노동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06.17.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제22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7일 첫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반쪽으로 진행됐다.

환노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몫 간사로 김주영 의원을 선출했다. 여당 위원들은 야당의 독단적인 원 구성에 항의하며 불참했다. 야당 위원들은 오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기로 하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유희동 기상청장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첫 회의를 일부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서 열게 돼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다음 회의에는 모든 위원이 참석해서 회의가 원만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환노위는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현안을 다루는 민생위원회"라며 "다뤄야 할 중요한 의제가 산적했고 (환노위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국민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며 여당 의원들의 출석을 촉구했다.

간사로 선출된 김주영 의원은 "가스회사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해서 한 시민운동가가 오랜 시간 재판을 통해 승소한 내용을 담은 '에린 브로코비치'란 영화가 25년여 전 미국에서 나왔다"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이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석탄발전소 폐지 논의와 같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노동력 감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낙오되는 노동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기온이 3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서 노동자들은 목숨을 담보로 숨 막히는 더위와 싸우고 있다"며 "생명의 위협이 느껴질 때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환경을 빠르게 만들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가로막힌 노조법 2·3조 개정부터 해결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 위원들께서도 조속히 나와 국민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고 했다.

환노위는 이날 간사 선임에 이어 소위원회 구성의 건을 각각 처리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부 장관, 유희동 기상청장의 출석을 요구한 환노위는 기관별 업무 현황과 2024년도 하반기 업무 추진 계획을 오는 19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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