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찰청장·공수처장 연달아 만나 "채상병 사건 빨리 수사" 촉구

[the300](종합)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윤희근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앞두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유상범 의원,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진=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희근 경찰청장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연달아 만나 이른바 '채상병 사건'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방문해 경찰청장 등을 만나고 나와 "국민의힘에서 경찰청을 방문해 (채상병) 어머니 말씀대로 채상병 순직 1주기가 되는 다음달 19일 이전에 철저하고도 신속한 수사를 통해 결과를 국민들에게 발표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 국민들에게서 한 점의 의혹 없는 결과가 발표돼야 하기 때문에 부실한 수사가 돼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를 위해 필요하면 수사팀을 대거 보강해서라도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 종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요청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취지를 충분히 잘 알고 있다. 철저한 진상규명 및 신속한 수사종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채상병 사망사건 신속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면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 원내대표는 경찰청을 방문한 뒤 서울 여의도 국회로 돌아가 오 공수처장을 접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다음달 19일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해 결과를 발표해달라고 촉구하면서 "지금 야당에서 걸핏하면 특검 얘기를 하는데 특검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공수처가 출범된 것"이라며 "이번에도 빨리 제대로 된 수사 결과를 저희는 공수처의 존폐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겠지만 국민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채상병을 잃은 부모 입장에서 속이 타들어가는 그런 신경을 갖고 이 사안을 지켜보고 있다"며 "공수처가 총력을 기울여 사건이 조기에 완결돼 수사결과를 통해 발표할 수 있도록 존재이유를 보여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공수처장은 "저희로서는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이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또 수사결과에 따라 국민들의 의혹이 없도록 열심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며 "오늘 주신 말씀을 받아들이고 원칙대로 수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경찰은 채상병이 숨진 계기가 된 수중 수색 작업 지시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수처는 이 같은 책임자 규명 조사 및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채상병은 지난해 7월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라는 지시를 받고 물에 들어갔다가 순직한 20대 병사다. 채상병 어머니는 지난 11일 군과 정부에 '고 채○○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보냈다. 채상병 순직 1주기 전에 사고 원인 규명과 경찰 조사 등이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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