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대표 출마? 마지막까지 고민…원외보단 원내가 낫다"

[the300]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에 적용할 경선 규칙을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변경하기로 한 것과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 "후보등록 마지막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본인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서는 "늘 당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를 고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적 당의 미래,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보는데 그런 큰 그림 속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도움이 될까 하는 고민"이라며 "지금 이 시점에 우리 당에 어떤 리더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다가 이번부터 민심 여론조사 20%를 반영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로 민심과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민심을 조금 넣는 것이 맞다는 것이 저의 주장"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보면 당원에 대해 인정하는 권리가 적은 듯한 느낌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새 당대표는 원내에서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5선 의원으로서 국회가 (최근의) 이런 모습을 가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민주주의가 파탄나고 있고 국회에서 민주당이 상당한 의회 독재를 해갈 것이 예견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당의 에너지를 응축시키면서 한 축으로는 민주당과 책임있게 협상을 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대로 원외 당대표를 모셔보기도 했는데 어쨌든 싸움의 전장, 정치의 전장이 국회 중심이다 보니 원외의 경우 그런 부분에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 의원은 '원내에서 당대표가 선출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유력한 당권 주자 중 하나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리더십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위기인 만큼 좋은 리더십의 당대표가 선출돼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는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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