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정부·여당 불참 속 첫 발…野 "학생으로 따지면 무단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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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석이 비어 있다. 2024.06.13.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제22대 국회 첫 전체회의가 13일 여당 없이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여당이 야권 주도의 원 구성 추진에 반발해 모든 상임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서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을 향해 속히 국회로 돌아와 의료 공백 등 민생현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오늘이 복지위가 처음 개의하는 날인데 아쉽게도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모두 불참했다"며 "오는 18일에는 (의대 교수들의) 전면 휴직이 예고돼있는 상황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좌석이 이렇게 많이 비어있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도 "여당은 국회법에 따라 열린 국회에 오지 않은 것으로, 학생으로 따지면 무단 결석한 것인데 이는 징계사유에도 해당한다"고도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은 물론 정부 기관조차도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같은 당 김선민 의원도 "상임위 배정 후 관련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약속이 취소되고 있다"며 "여당 뿐만 아니라 정부 전반에서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무슨 지침을 내린 것인지 (정부의 업무보고 등이) 거의 시작이 안 되고 있다"며 "정부가 업무보고를 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 복지위 소속 의원들 이름으로 즉각 시정을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간사 선임의 건과 오는 19일 전체회의에서 소관 정부기관의 출석 요구의 건이 의결됐다. 야당 간사에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강선우 간사는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가장 빠르게 느끼는 상임위가 특히 복지위"라며 "민생을 잘 챙기고 국민 삶에 있어서 예측 가능성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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