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전히 협상 거부…"오늘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 못할듯"

[the300]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 등 논의를 위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법제사법위원회 등 주요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가운데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13일에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늘 본회의 개최를 강력하게 요청해 왔다. 국민의힘이 협의를 거부하고 전면적 보이콧을 하는 상황에서 더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고 의장의 결단이 달린 문제"라며 "그런데 의장이 오늘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언제 열릴 지 아직 모르는 것이고 (민주당은) 여전히 오늘 여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며 "국회법에 회기 중 목요일은 본회의를 열도록 돼 있다. 상임위원 선출은 국회법에 정한 시한이 있고 시급한 의결 안건으로 봐서 (본회의를) 여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이어 "의장이 개최를 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열 수단은 없기 때문에 오늘 못 열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본회의를 개최해 상임위를 채우고 국회 전체를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상임위 배분과 관련한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자 법사위와 운영위원회 등 11개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추가 협상 및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 일정에 일절 참석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자 민주당은 지난 번처럼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다며 이날 본회의 개최를 요청해 왔다.

우 의장은 전날까지 여야 원내 지도부와 만나 국회 의사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하려했지만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우 의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에서 아직 만날 조건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로 나흘째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야당 독주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강경히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계속 둘 수 없는 만큼 7개 상임위라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 원내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여전히 강경히 대응하자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조만간 원내 지도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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