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 뭉치자"…단합 강조하며 여소야대 국회 첫발 뗀 국민의힘

[the300] 1박2일 워크숍 연 국민의힘…"뭉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막아"

[천안=뉴시스] 조성봉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30. suncho21@newsis.com /사진=

1박2일 워크숍과 함께 22대 국회 임기를 시작한 국민의힘이 여소야대 정국 속 단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108명 의원이 단일대오를 형성해 192석 거대 야권의 입법 폭주를 막고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 신뢰를 회복하자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30일 오후부터 충남 천안에서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22대 국회 운영 전략을 모색했다. 하얀색 셔츠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이들은 "똘똘 뭉치자"고 삼창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워크숍에서 "우리가 108석이라 소수정당이라고 하는데 매우 큰 숫자"라며 "우리는 여당 아닌가. 뒤에는 대통령이 계시고 옆에는 정부 모든 기구가 함께하기 때문에 우리는 강력한 정당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절대 용기나 힘을 잃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제일 중요한 화두는 단합과 결속"이라며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의정활동, 우리의 국정운영이 한 발치도 제대로 나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독주, 자칫하면 있을 수 있는 의회 독재를 그 정신으로 막아야한다. 뭉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국민들이 (총선을 통해) 우리에게 회초리를 세게 내리셨다"며 "이제 우리가 민심을 제대로 읽고 국민께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한다는 것, 정말 실력이 있구나 유능하구나라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 더 많이 뛰고 생각하고 일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에 (의석) 숫자는 밀리지만, 우리가 실력 경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국민들이 늘 공감해주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 만드는 데 함께 해달라. 제가 여러분의 뒤에서 적극적으로 밀어드리겠다"고 했다.

[천안=뉴시스] 조성봉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30.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이날 워크숍 특강에 나선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은 지난 총선 결과를 두고 "우리 당은 구의원 선거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선거를 치렀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이어 "우리 당은 선거가 코앞인데 대표를 바꾸고 비대위를 세웠다"며 "선거 때는 선거 경험이 있는 사람이 비대위를 들어가 일해야지, 대행은 그게 무슨 대행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108석을 얻은 것도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선거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정치 문외한"이라고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은 "대통령 없는 108석은 초라한 정치집단에 불과하다"며 "서로를 이간질하고 비윤, 친윤이 뭔가. 우리는 국민의힘 의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당내 분열이야말로 당을 망치는 길"이라며 108명 의원의 단합을 강조했다.

'슬기로운 의정생활'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우리(국민의힘)가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개인의 사정을 다 묻어두고 당을 위해 협력하고 단합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석열), 전엔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등 별 얘기가 다 나왔는데 그런 식의 구분에 대해선 우리가 철저히 지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밤 선수, 시도별 간담회를 진행하는 국민의힘은 다음날인 31일 당 정책위원회 보고 후 자유토론 통해 세부적인 정책 현안을 논의한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워크숍 특강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오늘까지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저희가 (당론으로 발의할) 1호 패키지 법안을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천안=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천안=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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