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대통령 멍청" 발언 지적에 "그럼 나한테 싸가지 없다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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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some stupid person(어떤 멍청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그러면 저한테 싸가지 없다고 평가하지 마시라. '싸가지 없다'가 심한 말인가, '멍청하다'가 심한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평가는 항상 자유로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some stupid person'이 의대 증원 문제를 허접하게 처리했다고 했기 때문에 (some stupid person 표현은)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 맞다"며 " 어떤 분은 저한테 '아니 어떻게 사람을 평가하면서 멍청하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데 '아니 그러면 저한테 싸가지 없다고 평가하지 마시던가요'라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시절인 이달 2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주제로 한 영어강연에서 "한국 과학의 임박한 위협은 '어떤 멍청한 사람'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광주방송에도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논란이나 이런 것들도 그렇고 굉장히 멍청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멍청하다' 평가가 그렇게 할 수 없는 평가인가 싶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2일 오후 12시 7분·34분·57분 세 차례에 걸쳐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 전화를 걸고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MBC 등의 언론보도와 관련해 이 의원은 "통신보안에 굉장히 부주의한 일"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내용이 유출되지 않도록 비화폰을 사용하든지 해야 했는데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대통령이 평소 통신 보안에 굉장히 부주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기나 이런 걸 맞춰봤을 때 상당한 외압이 있었다는 증거는 될 수 있다"며 "대통령의 평상시와 다른 어떤 심기가 있었다고 보는 게 맞다"라고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제기한 '지구당 부활론'에 대해선 "지구당 부활은 20년 전에 이미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일명 오세훈 3법(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구태로 지목돼서 사라졌던 문화"라며 "지구당 부활을 거의 돌림노래처럼 원외 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데, 이게 또 하면 하는 대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 법률가 출신인 한 전 위원장이 어떤 요소를 위해서 이걸 하겠다고 한 건지, 단순히 그냥 원외위원장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이걸(지구당 부활얘기를) 한 건지, 논리적인 어떤 토론 같은 게 필요한 주제"라며 "이거 하면 앞으로 지역 유지와의 유착 이런 문제가 또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유력한 여당의 당권주자 중 한명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신문 방송인 편집인 모임에서 '모든 걸 열어놓고 개헌 논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소위 대통령이나 그 주변 인사들에 불편할 수 있겠지만 정치 다선 의원으로서 굉장히 적확한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며 "계속 우려했던 게 대통령이 통치를 지속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20% 나오는 상황에서 뭘 한다는 것은 계속 반대에 부딪히고 여론이 싫어하는 상황 속에서 무언가를 해야 되는 것인데 그건 불가능하다"며 "나 의원도 그런 현실적인 한계점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은 신문방송인 편집인 모임에서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 5년 임기는 원칙이고 기본이며 국민 공동체의 약속"이라며 "대통령과 현 정권을 흔들기 위한 정략적 의도의 개헌 논의는 저 역시 반대한다. 탄핵 야욕을 개헌으로 교묘히 포장하는 일부 야당의 주장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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