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초선' 이준석의 미래는…대선 앞두고 '킹메이커' JP의 길로?[터치다운the300]

[the300]유튜브채널 '채널M' 정치시사콘텐츠 '터치다운the300'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얻은 표가 102만표예요. 지난번에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랑 표 차이가 24만7000표 정도인데 그거보다 무려 4배나 많은 표를 가져갔단 말이에요. 그러면 (대선 정국이 왔을 때)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의 몸값을 보수정당이 얼마를 쳐줘야 되느냐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결국에는 합병, 소위 말해 국민의힘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 몸값을 올리기 위한 작업들이 앞으로 많이 펼쳐지지 않을까. 대선이라는 아주 큰 선거가 남아 있고 이 국면에서 정치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려면 최대한 자기 몸값을 불려놔야 합병될 때 합병되더라도 지분을 한몫 단단히 챙기고 갈 수 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정 대변인과 박 전 최고위원은 29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각각 이같이 평가했다. 두 사람은 이 전 대표가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단 3주 만에 지지율 20%포인트(P)의 격차를 따라잡고 당선된 것은 "악마의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거대 양당체제가 공고한 국회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다소 엇갈린 의견을 밝혔다.

터치다운 더300은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M'이 최근 론칭한 정치시사 콘텐츠다. 이번 회차는 '제22대 국회 개원특집-핫데뷔' 인사로 이준석 전 대표를 선정하고 '슈퍼초선 이준석과 작지만 강한 개혁신당, 원내에서도 통할까'란 주제로 진행됐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광재 대변인은 "'슈퍼초선'이란 워딩은 처음 접하는데 직관적으로 와닿는다"며 "이 전 대표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 가운데 한 명 아닌가. 한국 정치사의 굉장한 기적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는 진짜 선거에 있어서는 악마의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며 "일단 지역 선택을 너무 잘 한 것 같고 굉장히 젊은 지역구이다 보니까 뭔가 전통적인 선거 방식과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되게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 지역구에 살고 있는 지인들이 최소 세 번씩은 (이준석 후보를) 다 보셨더라"고 말했다.

같은 청년정치인 출신인 박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에게) 양가적인 감정이 있다"며 "젠더갈등을 본인의 주된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슈 때도 그랬고 저는 정치인이 사회적 약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 본인에게 주어진 정치적인 권력과 발언권을 어떻게 쓰느냐가 그 사람의 정치인생의 질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기 힘든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슈 몰이를 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그게 과연 선한 영향력이 있었느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우리가 이준석 대표가 정치를 게임하듯 한다 이런 평가를 하지 않나. 자기의 거점을 잘 마련한 후에 상대방의 약한 데를 먼저 공격하고 그다음에 승리로 가는 방식에서 상당한 전략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20대 30대들이 능력주의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는 세대인데 그 부분들을 이준석 전 대표가 굉장히 잘 건드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의 국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양당이 너무 공고화돼 있다. 캐스팅보터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조국혁신당과도 선명성 경쟁을 해야 할 수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언론의 관심도 집중돼 있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거냐 과제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2년 후 지방선거를 주목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개혁신당 후보를) 레버리지 삼아서 국민의힘과 정치적 협상, 딜의 수단으로 내세울 수도 있다"며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얻은 표가 102만표인데 (대선 국면에서) 이 전 대표의 몸값을 보수정당이 얼마를 쳐줘야 되느냐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대변인은 채상병 특검법엔 찬성하지만 장외집회엔 불참하는 개혁신당의 독특한 정체성에 대해 '범야권 내 보수'란 분석이 정확하다며 "어떤 부분에서 국민의힘과 협력하고 어떤 부분에서 민주당과 협력할 건지 사안별로 굉장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지금 개혁신당의 노선은 확실치 않고 '건 바이 건(건별로 다르다)'인 것 같다"며 "좀 왔다갔다 하는 마음들, 사안에 대한 다양한 판단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것도 좋은데 딜레마가 있을 것이다. 중요한 국면에 뭔가 가치판단을 해야 되고 하나의 선택을 해야 되는 순간이 왔을 때 예를 들면 정말 국민의힘과 나중에 어떤 연대를 할 수 있을 거냐, 그게 꼭 필요한 상황이 되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좀 고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과거 1997년 DJP연합 예를 들며 "아까 얘기했던 100만 표가 없으면 우리가 당선이 되기가 어렵다라는 절박감이 생겼을 때는 이준석 대표의 몸값은 굉장히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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