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야당서 '채상병 특검' 이탈표 나왔을 것…우린 단일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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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토론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8.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회에서 채상병 특별검사법안이 최종 폐기된 것과 관련해 "무효표까지 하면 상당히 야당 쪽에서 이탈표가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 내 채상병 특검법 찬성파 5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이라면 그만큼 야권에서 이탈표가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충분히 타당한 말씀"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전부 찬성표를 던졌다면 무소속 포함 (전체) 115표 중 110표가 나와야 하는데 부결(반대)이 111표가 나왔다"며 야권에서 이탈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는 의원 294명이 참여했다. 표결 결과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특검법이 부결, 최종 폐기됐다.

투표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채상병 특검에 찬성하는 야권 의석이 179석, 이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등 여권 의석이 115석이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김웅,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 김근태 5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찍겠다고 했다. 이들이 모두 찬성표를 찍었다고 한다면 야권에서 찬성표를 찍지 않은 이탈표가 나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유 의원은 표결 이후 야권에서 '정부와 여당이 총선 민의를 거슬렀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국민이) 민주당에 다수 의석을 준 것은 윤석열 정부 정책을 견제하라는 것이지 우선 특검하자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정 관계가 수직적'이라고 비판하는데 이 건과 관련해 한 달 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 사이 총의를 모았다. 채상병 사망사건의 수사 외압 프레임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에 특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지켜왔다"고 했다.

유 의원은 여당의 투표에 대해 "(채상병 특검법 표결 전인) 전날 아침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잠깐 티타임을 했다. 당시에도 의원 간 소통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주민 의원까지 나서서 (국민의힘 의원을) 설득하는 작업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단일대오를 보여줬다"고 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힘 당론과 반대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 의원을 징계할지에 대해 "근시일 내에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바로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고 그러면 민주당에서 현재 본인들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다 가져가겠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치열한 원구성 협상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별도로 징계 부분에 대해 바로 논의되거나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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