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D-1' 찬성표 최소 5명...與 추가 이탈 막기 총력

[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연금개혁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하루 앞두고 이탈표 단속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과의 전화·면담 등을 통한 설득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이 5명으로 늘어나면서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특검법은 그동안 여야 합의로 추진하고 상정해왔던 것이 오랜 관행"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국회의장과 다수당인 민주당이 깊이 생각을 해 국정대응에 지장이 없도록 잘 처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사건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대통령을 끌고 들어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으로 끌고 가 정치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건 고인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며 "여야 합의 없는 거대야당의 힘자랑, 입법폭주 국회, 21대 국회의 마지막 모습도 22대 국회의 시작의 모습도 이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막판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본회의 직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또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위한 의원정족수를 높이기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이 본회의에 출석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재의 요구된 법안의 재표결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요건이다. 재의결되면 그 즉시 법률로서 확정되고 부결되면 폐기된다. 제21대 국회에서는 재적의원 전원 출석 시 국민의힘에서 17명 이상 이탈자가 나오지 않는 한 폐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당론으로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정해도 개별 의원들의 이탈을 막을 방법은 없다. 또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 특정 의원이 어떤 표를 던졌는지 확인할 수 없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채상병 특검법 찬성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김웅·김근태·안철수·유의동·최재형 의원 등 5명 외에도 추가 이탈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에서는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국민의힘 전현직 원내지도부는 지난 주말 의원들을 개별 접촉하고 본회의 참석과 반대 표결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도 전화·면담 등을 통해 부결 필요성을 설득할 계획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일부 의원들에 대해서는 면담을 하고 대체로는 전화 등을 통해서 오늘도 반대투표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미 찬성 의견을 밝힌 5명의 의원 외에 추가 이탈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한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분 외에 (지도부가)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비공식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전부 다 연락이 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도 머니투데이 더300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분 외에는 이탈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로서는 재의결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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