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거론' 추미애 "국방위서 활동…박정훈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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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장 당내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밖으로 나사고 있다. 2024.05.0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온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인(경기 하남갑)이 27일 "22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이날 오후 본인의 SNS(소셜서비스)를 통해 "채해병 순직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 관료의 시선이 위로 향하고 아래를 보살피지 않은 부패·독재 권력의 풍토가 한 젊은 생명을 무참하게 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당선인은 또 "12사단에서 건강 이상징후에도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난 것도 이 정권의 병리적 풍토가 야기한 것"이라며 "무지 무식 무도한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채해병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항명죄로 군사재판에 넘겨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추 당선인은 "박 대령을 위해 기도한다. 진실은 외로운 사람을 결코 지나치지 않는다"라며 "더디더라도, 고통스럽더라도, 외롭더라도 한 가닥 진실이 거대한 정의의 물결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 불의한 권력의 침묵 카르텔, 더러운 탐욕의 도가니를 용인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온 박 대령님을 진실을 갈구하는 국민이 지키자"고 했다.

민주당은 추 당선인이 당의 22대 국회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패한 뒤, 추 당선인을 법사위원장에 앉히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원들의 지지를 받았던 추 당선인의 패배가 연쇄 탈당, 우 의원 후보 사퇴 요구 등으로 이어지자 당심을 달랠 수습책으로 나온 것이다. 다만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 등을 지낸 추 당선인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채해병 사건은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 해병대 채모 상병이 숨진 사건을 말한다. 이를 두고 사건 초동 수사와 경찰 이첩 과정에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야권에서 특검(특별검사법)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1차 수사 책임자였던 박 대령은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단장의 이름을 수사 대상에 넣지 말라는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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