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채상병 특검법, 국민의힘이 먼저 수정안 내야"

[the300] "더불어민주당 방식 잘못된 것 맞지만 국민적 관심도 높아"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채상병 특별검사법안'(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방식이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한 것은 맞다"며 "국민의힘이 먼저 나서서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4·10 총선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하며 강남권 및 한강벨트를 제외한 서울 지역에서 유일한 보수정당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전날 '국회방송 국회라이브6'에 출연해 '채상병특검법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의 방식에 대해 "적절하지는 않다"며 "특검을 추천하는 면에서 민주당 일변도로 간다든지, 수사 범위를 무한정 확대한다든지 하는 것은 저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서 너무 안일하거나 폐쇄적인 태도로 (가면) 이건 무조건 안 된다고 본다"며 "어쨌든 우리 장병이 돌아가신 사건이고 국민적인 관심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먼저 이러이러한 수정안을 내보겠다(고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검 임명은 (여·야) 절반씩 하자' '수사 범위는 어디까지 하자' '정확하게 판단해 언제까지 결론을 내려보자' 이 정도의 제안을 국민의힘에서 먼저 한다고 하면 국민께서도 납득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납득할 만한 특검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먼저 제안하겠다고 했던 만큼 특검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채상병 사건 수사를 지켜본 뒤 특검을 하는 게 적절한지에 관해 "아직 수사가 다 끝나지는 않았으니까 병행이 필요하면 병행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걸 지켜보자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국민적인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너무 기다리기보다는 우리가 먼저 수정안을 제출해보자는 좀 더 전향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원인을 정리해 발간하겠다는 총선 백서에 대해 "타이밍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며 "완성이 되는 순간 바로 발표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적어도 총선 백서만큼은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총선 패배에 대한 특정인의 책임이 담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런 백서가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직전에 발표될 경우 당 대표 선거 표심에 불공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언제가 (발표하기에) 타이밍이 좋을까 내지는 어떤 내용이 담기면 정치적 외풍을 안 받을까라고 고민하는 순간 다룰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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