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또 직격 "총선 말아 먹은 애한테 기대는 당, 미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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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5.10.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당 대표 하나 맡겠다는 중진도 없이 또다시 총선 말아 먹은 애한테 기대겠다는 당이 미래가 있냐"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2017년 박근혜(대통령) 탄핵 때 우리당 의원들이 취했던 나만 살겠다는 그 비겁한 행태를 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4·10 총선 패배 이후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깜도 안 되는 인물', '문재인의 사냥개', '주군에 대들다 폐세자된 황태자', '대권 놀이 하며 셀카나 찍던 정치 아이돌' 등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문재인의 사냥개가 돼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애 밑에서 배알도 없이 또 정치를 하겠다는 건가"라며 "내가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 하는건 그의 정책이 좋아서가 아니라 2017년 (탄핵)사태 재발을 막자는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난 뒤 자행됐던 보수궤멸을 위한 무자비한 국정농단 정치수사도 잊을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며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가) 남북 위장평화 회담으로 전 국민을 속일 때 그때 보여줬던 우리당 의원들의 비겁한 동조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그런 사태가 오지 말라는 법이 있냐. (당이) 벌써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어 "선거는 되면 내가 잘나서 된 것이고 떨어지면 내가 못나서 떨어진 것"이라며 "제발 부끄러움을 알고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하루를 하더라도 국회의원답게, 정치인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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