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검찰 인사, 국민이 오해할 일…한동훈, 성찰의 시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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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환자들이 원하는 개선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5.14.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 "국민께서 오해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옛말에 오얏나무에서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일이 그런 일(발생했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시점에서 오해 살 인사를 한 건) 유감"이라며 "그렇지만 사건 자체가 워낙 간단하다. 도중에 인사가 나거나 어떤 사람이 수사를 해도 원칙대로 진행돼서 빨리 결론이 나올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지금까지 정치 문법으로 보면 한 번 그렇게 총선을 전체를 지휘하신 분이 아주 큰 패배를 했다면 어느 정도 성찰의 시간을 가진 다음에 나오시는 게 맞다"며 "이건 전적으로 한동훈 전 위원장의 결단과 그리고 또 책임에 따르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저라면 기다릴 것 같다"며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좀 더 기다리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안 잊혀진다"며 "제가 2018년에 한 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하고 독일로 떠난 적이 있다. 1년 반 정도 있다가 다시 복귀했지만 지금도 정치하는 데 문제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

안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지금 당대표가 되면 소모된다고 보는 건가'라는 물음에 "솔직하게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또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검찰 인사와 관련해 '자기 여자 보호하는 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선 "그건 민간인의 이야기"라고 했다.

안 의원은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의무가 있지 않나. 공직자에게 그 말씀을 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본인이 공직자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4일 정부의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야권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느냐"며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이 22대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웅 (국민의힘)의원이 찬성표를 남아서 던진 것처럼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의원도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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