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휴가 끝 오늘 당무복귀...부재중에도 존재감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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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5.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민주당 당선자총회에 참석해 제22대 국회 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선거 후보자 선출을 진행한다. 오후 2시에는 국회 본청에서 열리는 초선 당선인 워크숍에도 참석한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병원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내고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총선 일정을 소화하느라 미뤄왔던 물혹 제거 수술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이 대표는 14일 오후 퇴원하고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택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이날 복귀한다.

이 대표의 입원 소식이 알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 입원 전날인 지난 8일 직접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이 대표가 입원 중인 병원으로 과일 바구니를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입원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잘 치료받고 오겠다. 근 3년 동안 거의 쉬지를 못해서 좀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휴가 기간 당무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했으나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요 현안에 메시지를 남기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입원 첫날에는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게시글에 "이제 작은 고개 하나를 넘었을 뿐이다. 더 큰 힘을 모아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로 내부 갈등과 대립에 힘을 빼지 말고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부족한 건 채워주고 필요한 건 나누며 함께 전진하자"고 적었다. 이후에도 SNS에 민방위 교육용 영상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됐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실수일까?"라고 적거나 라인사태에 쓴소리를 남기며 주목받기도 했다.

이 시기 민주당 내부에서는 국회의장 경선 출마자들이 앞다퉈 본인이 진정한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의중)임을 강조하는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당초 민주당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 경선에는 6선인 추미애 당선인을 비롯해 조정식 의원(6선), 정성호·우원식 의원(5선) 등이 도전장을 냈으나 정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조 의원이 추 당선인과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추 당선인과 우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13일 오전 추 당선인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생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와 국회의장 경선에 대해) 여러 차례 깊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번만큼 국민적 기대가 컸던 국회의장 선거가 있었느냐'며 제게 잘해달라고 얘기했다"며 "다른 후보들에게는 하지 않고 제게만 이렇게 이야기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우 의원은 15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한테만 한 이야기도 있다"며 "이 대표가 '국회는 단호하게 싸워야 하지만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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