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병무청장, '과잉 경호' 논란에 "원칙에 따라 이뤄진 일"

[the300](상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임 병무청장에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임명한 가운데 김 신임 청장은 13일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 "경호 원칙에 따라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 사진=병무청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이 대통령 경호처 차장 재임 시절 불거졌던 경호처의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그 부분은 경호처에서 잘 답변하겠지만 경호의 프로토콜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로부터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행위) 경호에 대한 논란을 앞으로 어떻게 설명하고 헤쳐 나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병무청장으로서 답변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경호처는 지난 1~2월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신민기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석사 졸업생,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이 예고없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발언하자 '입틀막 경호'를 해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김 청장이 당시 경호처장 아래 차장으로 실무를 총책임한 것을 이유로 들며 이번 김 병무청장의 임명을 '보은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전날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입과 표현의 자유를 틀어막은 행패를 일벌백계해도 모자랄 판에 시혜성 영전을 감행하는 건 총선 민의를 무시하는 귀틀막 처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청장은 "여러 시각을 가질 수 있겠지만 어느것이 맞고 틀렸는가는 또 다른 문제"라면서 "그런 판단의 영역을 보여지는 것만으로 생각하는 건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국민들을 위해서 다 근무하는 것이지, 다른 뜻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청장은 "저는 38년간 군생활을 하고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2년간 경호처 차장을 하다가 다른 일할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며 "부족함이 많지만 대한민국 병무행정이 공정하고 정의롭고, 국민들이 병역의 의무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임 병무청장 인사를 단행했다. 김 청장은 대구 계성고를 졸업한 뒤 육군사관학교 44기로 1988년 임관했다. 육군 제26사단 73기계화보병여단장과 제1군사령부 계획편성과장, 제1군단 참모장 등을 역임한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대통령경호실 군사관리관으로 일했다. 이후 육군 제7보병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기획부장 등을 지냈으며 2021년 소장으로 예편한 뒤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