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전문가'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으로…용산 3기 인선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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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전광삼 신임 시민사회수석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5.10.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공석이던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인선했다. '소통 강화'를 전면에 내걸고 대통령실 3기 인선을 매듭지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신임 전 수석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춘추관장, 방심위 상임위원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경북 울진 출신인 전 신임 수석은 1967년생으로 대구 성광고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 기자생활 이후에는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제4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으로 일했다.

전 수석은 소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정 실장은 "언론인으로서 축적한 사회 각 분야의 충분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두 번의 대통실 비서관 경험으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국정 운영에 반영되게 할 적임자다. 대통령실의 대국민 공감과 소통에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이날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넓게 그리고 더 깊게 세심하게 듣겠다"며 "많이 듣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저한테 주어진 임무이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의 전제는 '다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르지 않으면 소통을 해야 될 이유도 사실 없다. 더 많은 분야의 더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난 받을 일이 있으면 비난 받고 비판 받을 일이 있으면 기꺼이 비판 받겠다"며 "제가 들은 얘기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거기에 대한 대응책과 해법을 모색해 내는 게 제 역할"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소개하고 있다. 2024.5.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한편 전 수석은 이번 4.10 총선에서는 대구 북갑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낙천했다. 앞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해 대통령실로 돌아온 인사는 또 있다. 윤 대통령은 신설한 민정수석실 산하로 옮긴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을 인선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3월 황상무 전 수석이 '회칼 테러' 발언 논란 이후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시민사회수석실 폐지 등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시민사회와 소통 강화 등 순기능을 고려해 존치하기로 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3기 인선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교체하고 민심 수렴 기능 강화를 내세워 민정수석을 신설했다. 이날 공석인 시민사회수석을 채우면서 김대기-이관섭 전 비서실장에 이은 정진석 비서실장 체제의 집권 3년 차 대통령실 3기 인사가 끝난 셈이다.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7수석(정무·민정·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과학기술)' 체제다. 국가안보실 산하 1(외교)·2(국방)·3(경제안보)차장을 포함하면 수석급은 10명이 된다.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일괄 사의를 밝혔던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은 교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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