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오른쪽)이 31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이다. 2024.3.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을 앞두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 의원이 "(1년 전) 마녀사냥을 당해 탈당을 당했다고 본다"며 "의혹들이 다 해소됐기 때문에 복당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22대 국회 국회의장직에 도전한 후보들에 대해 "누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제일 가까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민주당과 민주연합이)합당절차가 잘 진행된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제가 민주당에) 함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여러차례 가상자산(코인·암호화폐)을 거래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민주연합에 합류했고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곧 합당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김 의원도 자연스럽게 민주당에 복당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게 일종의 우회입당이라 해야 하나, 그런 형태가 되는 것이고 꼼수복당이란 비판이 있는 것 같다'라는 진행자 질문에 "조국혁신당의 나비효과였던 것 같다"며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게 치솟았던 상황에서 민주당 당원들에게 소구력이 있는 제가 민주연합에 합류해 도움을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필요성이 이야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사실 탈당을 원했던 것이 아니라 탈당을 당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그 당시 언론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대선비자금이다, 뇌물이다, 내부정보 이용이다,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투자액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심만으로 문제제기 했던 것"이라고 했다.

또 "의혹에 의심이 되는 기초사실 자체가 없는 상태로 언론에서 그야말로 마녀사냥식으로 공격하고 내부에서 또 저를 갖고 지도부를 흔들려는 그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의도치않게 제가 마녀사냥을 당해 탈당을 당했다고 보고 있다"며 "그런 의혹들이 해소가 됐기 때문에 복당이나 이런 것들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또 영수회담 의제를 예상하는 질문에 "강경론과 온건론이 대립하는 상황인 것 같다. 당내 당원들은 김건희 특검법이나 이런 것도 다 이야기해야된다는 입장이 있고 실무협의 할 때 (실무진 사이에서는) 김건희 특검법을 이야기하게 되면 이 판 자체를 깨게 되고 오히려 역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도 아주 일관된 입장이 여러 특검법 중 우선순위를 둔다고 하면 채상병 특검법이 제일 우선이라 보고 있다"며 "또 집중해야 될 것은 민생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 성과를 내는 것이고 직접 김건희 특검법을 거론하지는 않지만 거부권 행사를 하지 말아달라는 세 번째 요청이 아마 그것을 포괄하는 의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국회의장이 누가 되는게 맞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마 이것 때문에 (이재명) 대표님도 굉장히 힘드실 것이라 생각이 든다"며 "대한민국 국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력을 발휘하고 국민들을 위해 민생 현안을, 국정을 풀어갈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 맞다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아울러 의장 후보로 나선 추미애 당선인에 대해 "워낙 개혁적이시고 뚝심있게 하실 분이라 믿는다"면서도 '이 대표와 제일 가깝다고 알려진 정성호 의원은 어떨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누가 (이재명 대표와) 제일 가까운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