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영수회담에 김건희 여사 의혹 의제로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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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스1) 이동해 기자 = 4·10 총선 경기 하남갑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이 11일 오전 경기 하남시 감이동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4.4.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하남=뉴스1) 이동해 기자
차기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4일 "영수회담(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 회담)에 '이채양명주'를 반드시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채양명주는 민주당이 총선 기간 정권심판을 강조하며 내걸었던 구호로 '이태원 참사·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묶어 부르는 말이다.

추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채양명주를 내걸고 총선을 치렀고 그것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당선인은 특히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고발 사주 사건과 연결이 된다. 검찰 쿠데타의 뿌리인 사건"이라며 "정세를 좌지우지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수사정보정책관실을 통해서 언론을 조종하고 또 법 기술을 통해서 다 덮으려고 했다. 단순 주가조작 사건 하나가 아니고 고구마 줄기처럼 서로 엮여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장직을 놓고 경쟁 중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의 관련 발언을 저격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전날 같은 라디오방송에서 이 대표가 먼저 김 여사 특검법을 회담 의제로 올리는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 여사 특검 문제는 (윤 대통령이)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문제를 직접 (이재명) 대표가 말씀하겠느냐"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털고 넘어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 정도의 얘기는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추 당선인은 "어떤 국회의장 후보께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영수회담 의제가 되면 되겠느냐 하는 그런 엉뚱한 말씀도 하신다"며 "그러니까 (민주당을) 다시 지지하는 국민들께서 '또 180석 가지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닌가' 하는 트라우마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2016년 탄핵정국 때 당대표를 맡았던 경험을 거론하며 본인이 국회의장 적임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범야권 (의석을) 다 합쳐도 172석밖에 안 됐고, 지금보다 민주당 의석수가 훨씬 열악한 상황이었다"며 "탄핵 표가 28표 부족한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를 만나서 설득했고, 탄핵에 성공했다. 그런 초당적 리더십을 다들 기억한다"고 했다.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라는 본인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초당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기계적 중립, 협치가 아니라 민심을 보고서 국민을 위한 대안을 만들고 그걸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 위기나 민생법안 등 한편 미래를 준비하면서 유보된 언론개혁, 검찰개혁, 이런 것을 해내야 한다"고 했다.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는 의미는 '무조건 민주당 편만 들겠다'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전했다. 추 당선인은 '어떤 사안에서 국민의힘이 옳으면 국민의힘 편을 들고 개혁신당이 맞으면 개혁신당 편을 들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며 "그 관점은 국민에게 있다. 누가 국민을 위하고 있고, (어떤 것이) 국민을 위해 더 나은 대안인 가가 포인트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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