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전국민 25만원 공약 철회하라...필요한 분에만 줘야"

[the300] 尹대통령-李 '영수 회담' 성사에 "정치적 대화만으로 점철되지 않길"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년 재정적자가 87조원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수치가 총선 직후 발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물가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속에서 돈을 풀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겹치다 보니 이대로 나라가 파산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퍼진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협치를 말하고 있고 협치라는 건 스스로 익숙한 주장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정치권은 생각을 조금씩 수정해서 희망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원금 공약 철회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소득 기준을 정해서 꼭 필요한 분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표가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은 그것을 협치의 틀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선거기간에 남발한 SOC(사회기반시설) 공약에 대한 속도 조절과 감축을 천명하면 어느 정도 비판받겠지만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소위 '영수 회담'이 성사된 것을 두고 이 대표는 "각자 사법 리스크나 정치적 대화만으로 점철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가장 중요한 재정문제부터 두 지도자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24~25일 중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 측은 최우선 의제로 민생 문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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