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낙점에…조국혁신당 "민심 거스르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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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1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제44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14.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으로 5선 중진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사실상 낙점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의 민심을 거스르는 인사"라며 "민심을 잘 전하고 그 민심을 국정운영에 반영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다시 찾아보라"고 비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한 이"라고 평가하며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공석이 된 대통령실 비서실장 자리에 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는 성격이 분명한 이번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고서, 국정운영 실패에 작지 않은 책임이 있는 정 의원을 다시 중책에 기용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 대통령 주변에는, 국민의힘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는 것인가"라고 했다.

또한 정 의원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부적절한 이유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민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과 마주 앉아 대화하기 부적절한 인사"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10.29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탓이기에 민주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망언을 한 바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한일정상회담이 굴욕외교라는 비판을 받자 '식민지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자'고도 말했다"고 했다. 이어 "총선을 통해 '나 화났다'고 강한 신호를 보낸 국민의 화에 불을 지르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 비서실, 그리고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민심'이어야 한다"며 "지난 2년의 국정 성적표에는,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로 국가의 주요 공직을 채운 후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빠르면 이날 정 의원을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임명하는 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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