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2.3%로 하락…19개월래 최저

[the300]리얼미터 정례조사

/사진=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하며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1년7개월 만의 최저치다. 특히 여권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과 보수층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에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 32.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주 대비 0.3%p(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세로, 2022년 10월1주차(32%)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앞서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한국갤럽 등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27%, 23%를 기록하며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30%대를 유지한 모습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는 2022년 8월 첫째 주 기록한 29.3%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4월학생혁명기념탑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04.19. /사진=뉴시스 /사진=전신
지역별로 봤을 때 '대구·경북(TK)' 지지율은 한 주만에 8.7%p가 떨어진 40.7%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전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1.8%p 오른 37.5%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은 4.9%p 떨어진 56.8%, '진보층'은 3.5%p 오른 12.3%였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지난 주 일일 지지율은 (직전 주 대비) 진정세를 보였으나 선거 이후 TK 핵심 지지층 이탈 등 지속되며 당초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총선 견해를 밝히는 국무회의에서의 비공개 대국민 사과 논란, 총리·비서실장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돌려막기 인사 논란과 비선 의혹 등이 윤 대통령의 쇄신 메시지에 얼룩을 남겼다"며 "지지층 수복의 난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35.8%, 더불어민주당이 35.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 조사 대비 2.2%p 상승했고, 민주당은 2.0%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14.4%, 개혁신당 4.8%, 새로운미래 2.2%, 진보당 1.1%, 기타 정당 1.5% 등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5.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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