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 갖고 공부하고 성찰할 것"

[the300] 총선 후 10일 맞아 페이스북에 글 올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4.11. /사진=뉴시스 /사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에 대해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셨다. 뜨거웠던 4월 5960킬로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건 처음이다. 그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했으며 13일 국민의힘 동료 당직자·보좌진들에게 "동료 여러분들께서는 잘 하셨다. 제가 부족했다"는 취지의 글을 전한 바 있다.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 전 위원장의 복귀를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선 가운데 그가 앞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한 전 위원장은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했다.

이어 "사심 없고 신중하기만 하다면,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 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그게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일 테니까"라고 했다.

그는 "열흘이 지났다. 실망하시고 기운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자. 결국 잘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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