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2번째 재외공관장회의…호주 공관장 불참, 주중대사 참석

[the300] 오는 22~26일까지 재외공관장 182명 참석…김성근 전 야구감독 리더십 특강도

외교부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사진=외교부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회의로,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의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호주에선 공관장이 참석하지 않고 '갑질 논란'으로 내부 조사를 받고 있는 정재호 주중국대사는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재외공관장회의는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을 주제로 열리며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재외공관장 총 182명이 참석한다. 공관장들은 특히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 심화와 북핵 위협 노골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장기화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외교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안보 외교와 경제·민생외교, 다자외교 등을 주제로 나눠 강연과 토론,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의 첫 날인 22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 경제사회 실태와 우리 통일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한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주재로 북한 비핵화 정책과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 추진, 미·일·중·러 등 주요국과의 관계 관리와 발전 방안 등의 토론도 이어진다.

둘째날인 23일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과 이시라 외교부 청년보좌역이 각각 '경제안보 정책'과 '청년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 지원을 위한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주재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날 '광역단체장과의 만남' 세션을 처음으로 개최해 지방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25일엔 공관장들이 기업인들과 1대1로 면담해 주재국 진출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에서의 기업 애로사항 해결 방안 등을 협의한다. 26일엔 방산수출 분과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선 국내 방위산업 현황과 관련 공관들의 방산 수출·수주 경험을 공유하고, 신흥 방산 수출 시장 개척과 미래 방산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공관장들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해 김성근 전 야구 감독 초청 특강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국가 위상 제고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통한 국제 평화·안보 기여 확대 등에 대한 공관장들의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재외공관장회의는 매년 3월 개최됐다. 하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7월, 11월 등에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그러다가 지난해 3월 대면회의 방식이 재개됐다.

한편 이종섭 전 호주대사는 지난달 29일 '국내 정치적 이유'였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으로 인해 외교사절 업무 수행 18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재호 중국대사는 지난달 초 대사관 내 직원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현재 외교부 본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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