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040세대 '첫목회' 결성…"우리 세대 정치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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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0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소속 30대와 40대 정치인들이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모임을 갖는 '첫목회'를 결성했다. /사진=박상수 변호사 SNS
이번 4·10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소속 30대와 40대 정치인들이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모임을 갖는 '첫목회'를 결성했다.

인천 서구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상수 변호사(45)는 1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구성원은 김재섭 서울 도봉구갑 당선인(37)을 비롯해 이재영(서울 강동구을 낙선·49), 이상규(서울 성북구을 낙선·48), 한정민(경기 화성시을 낙선·40), 이승환(서울 중랑구을 낙선·41), 전상범(서울 강북구갑 낙선·45), 박은식(광주 동구·남구을 낙선·40), 서정현(경기 안산시을·39), 류제화(세종시갑 낙선·40) 등이다.

박 변호사는 이날 첫목회 결성 과정에 대해 "총선 개표 결과가 나온 후 제가 SNS에 '선거를 마치며'라는 글을 쓴 뒤 여기저기에서 연락이 왔다"며 "그 중 이상규 후보로부터 글을 보고 너무 공감한다며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저와 이상규 후보, 전상범 후보, 이승환 후보 네명의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지고 만나기로 했다"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선거 동안 네 명의 후보가 교류하던 비슷한 심정의 다른 후보들도 초대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렇게 네 명이 열 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만나 총선에 대한 소회, 보수가 나아갈 방향과 현안에 대한 대화 등을 나눴다. 특히 연령대가 비슷한 만큼 국민의힘 내부와 정치권 전반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공통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는 "다음달 모임에서는 대표와 대변인도 정하기로 했다"며 "현안들에 대한 최대한의 공통점을 찾았고 우리의 정치 목표에 대한 합의점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프게도 우리 당은 원내보다 원외 당협위원장이 더 많은 정당이 됐다. 그나마의 소득은 그 원외 당협위원장의 압도적 다수가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기르며 살아내야 하는 3040세대라는 것"이라며 "대부분 낙선했지만 저희 세대의 정치를 한 번 해볼 생각이다. 우리 첫목회의 활동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지난 11일 총선 개표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우리 당의 흙수저 출신 전문가 영입인재들은 전멸시키고, 범죄자·부동산 투기세력·전관예우·성상납 발언 (인사)까지 기어코 국회로 보내는 과반이 넘는 국민들의 선택 앞에서 뉴노멀의 시대가 완전히 시작됐음을 체감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당시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이 있었다.

박 변호사는 학교폭력 피해자를 10여년간 대리해오다 지난 1월 국민의힘에 영입인재로 입당했다. 그는 특히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한 이후 발표된 첫 인재영입 사례로, '1호 영입인재'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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