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한동훈' 어떻게? 국민의힘, 15일 중진·당선인 의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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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국민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4.4.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당 지도부를 재구성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착수한다. 앞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4선 이상 총선 당선인들과 '당 수습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의견수렴을 할 계획이다.

또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 격인 당선인 총회를 개최한다. 당선인 총회 직전인 같은 날 오전 8시30분에는 현충원 참배를 할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인 총회에서 중진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고 차기 지도부 선출방식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수습 방안에 대한 중진 의원들의 고견을 들을 것"이라며 "그 내용을 참고하고 여러 의견을 종합해 어떻게 당을 수습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국민의힘은 윤 원내대표에게 권한대행을 맡긴 상태다. 지난해 4월7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윤 원내대표 임기는 당초 지난 6일까지였으나 이번 총선을 대비해 21대 국회 종료일인 다음달 29일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먼저 차기 지도부를 어떻게 선출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서는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새로 뽑거나 또 다른 비대위원장을 추대하는 등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총선 패배 이후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당장 전당대회를 치르면 당권 경쟁 과정에서 내분이 일어날 수 있단 것이다.

반면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MBC라디오에서 "이제 더 이상 비대위는 저는 아니라고 본다. (당선자 총회를 열어서) 당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총선 참패의 영향으로 당 대표로는 '쇄신형' 인물이 주로 거론된다. 수도권에서 생환한 데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윤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안 의원은 당 대표 도전 가능성에 대해 "지금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에서 승리한 김태호 의원(경남 양산을), 일찍이 '수도권 위기론'을 역설하며 당정관계 재정립을 요구한 5선 고지의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도 거론된다. 비록 패배했지만 자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야당 텃밭 인천 계양을에서 의미 있는 싸움을 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대표적인 비윤계 인사인 유승민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반면 더 이상의 혼란을 차단하고 안정적인 당정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관리형' 인물이 대표를 맡아야 한단 의견도 있다. 계파색이 옅은 윤재옥 권한대행(대구 달서을)을 비롯해 친윤계인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등이 해당한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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