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2호 발사 '속도조절'…"김일성 생일에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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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군 정찰위성 2호 발사 참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인공위성 발사 동향 등을 설명했다. 사진은 신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열린 '유엔사회원국 주한대사초청 행사'에 참석한 모습. / 사진=뉴스1

북한의 '정찰위성 2호기' 발사가 지연되고 있다. 당초 북한은 우리 군이 정찰위성 2호기를 쏘아올리기 전 발사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기술적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군 당국은 이르면 이달 중순 북한의 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전망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8일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군 정찰위성 2호 발사 참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4월15일(태양절·김일성 생일)이 특별한 날이라 (정찰위성 2호기를) 쏘려고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북한 정찰위성 2호기는 당초 3월 중이면 쏠 수 있을 것으로 예의주시했다"면서도 "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보완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현재 판단으로 기술적 보완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며칠 더 두고 봐야 한다"며 "북한에 4월 중순이 특별한 날이지만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면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한 정찰위성 기술 격차를 묻는 분들이 많은데 단언컨대 훨씬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은 세계 최고 성능"이라고 강조했다.

SAR는 일반 카메라와 달리 마이크로파(Microwave)를 지상으로 쏘고, 지상에서 반사되는 신호를 바탕으로 사물을 인식한다. 전자광학 카메라와 달리 흑백으로 촬영되지만 비·구름 등 악천후에도 초정밀 촬영이 가능하다.

우리 군이 이날 오전 정찰위성 2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남북 우주전쟁도 격화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21일 첫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고도 약 500㎞에 투입했고, 약 10일 뒤인 12월2일 우리나라도 첫 정찰위성 1호를 고도 약 550㎞에 투입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 정찰위성 1호의 해상도는 가로·세로 30㎝ 크기의 지상 물체를 하나의 픽셀로 인식하는 수준이다. 반면 만리경 1호 해상도는 1~5m 정도로 우리나라 위성에 비하면 수준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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