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해결사' 백혜련 "힘있는 3선으로 확실한 지역 발전 가져올 것"

[the300][2024 총선 동행르포]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수원을 의원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사진제공=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R&D(연구개발) 예산이 왜 필요한지, 정부 예산 삭감이 실제 연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지 보다 생생하게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R&D 예산만큼은 국가예산의 5%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경기 수원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 5층에 위치한 학내벤처기업 '아임뉴런'(IMNEWRUN)을 방문해 연구시설을 꼼꼼히 둘러본 뒤 이같이 강조했다.

N센터는 '한국판 노벨상 프로젝트 산실'로 여겨지는 IBS(기초과학연구원) 사업단 중 나노구조와 뇌과학을 연구하는 2개의 사업단이 입주해있는 곳이다. 아임뉴런은 산학융합 모델을 바탕으로 뇌질환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원천기술을 개발중이다.

뇌질환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각국 기업들이 특허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중이고 특허기술을 하나만 내도 그 가치가 수 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첨단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고가의 장비 인프라 구축·유지가 핵심이다.

이날 실험실을 안내한 김용호 아임뉴런 성균관대 교수는 한 미니 냉장고처럼 생긴 단백질 분리 정제 장비를 가리키며 "샘플을 넣어두기만 하면 안에서 로봇이 24시간 작업한다"며 "이 장비 하나가 벤츠 두 대 값, 2억원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실험실에는 실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억대의 장비가 여럿 배치돼 있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날 백 의원이 이곳을 찾은 것은 그만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가 지역구와 백 의원에게 남다른 의미란 뜻이다.

백 의원은 "현재 추진중인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사업이 잘 마무리되려면 수원시와 성균관대 협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한 사업이고 또 젊은 세대를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들 하지 않나. 우리 지역에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는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약 10만평(33만579㎡) 규모로 에너지기술(ET)·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 등 연구시설이 조성되는 총 사업비 2955억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파크 조성시 생산유발효과는 4000여억원, 고용유발효과는 4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건립은 성균관대가 지난 2011년 경기도에 건의했지만 이후 12년간 답보상태를 보이다 지난해 성균관대와 수원시 간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백 의원의 역할이 컸다.

백 의원은 "초선 시절부터 중앙 정부, 지방 정부에 목소리를 내며 지역 사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건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나 공통분모를 찾고 상호 조율을 통해 일을 풀어나갔다"며 "이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국토교통부 등의 협조를 거쳐 착공까지 속도감있게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2025년 7월까지 도시개발구역지정·개발계획 수립을 마친 다음 2025년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 2026년 1월 착공될 예정이다.

특히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이 마무리되면 IT 및 신재생에너지 등 700여 개 중소벤처기업들이 주로 입주해 있는 수원 유일의 산업단지 '수원델타플렉스'와 2026년 준공이 목표인 복합업무단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원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게 될 것이란 기대다.

백 의원이 추진력을 보인 사업들은 이 외에도 많다. 광교중앙역에서 호매실역까지 10.1km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는 것과 연장선에 구운역도 신설하기로 한 것, 서수원 종합병원이 건립 등이다. 성균관대역은 지어진 지 41년 만에 복합역사로 리모델링됐고 환승주차장도 건립됐다. 또 당수 1·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 문화시설·복합체육시설·학교 다목적체육관·급식실 건립, 광역급행버스 신설 등도 백 의원의 성과다.

백 의원은 특히 지역 숙원 사업이던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과 관련해 "서수원 주민 여러분과 함께한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정부 실무자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경제부총리 등을 만나 수 없이 요청했고 특히 지역 주민들이 사업에 숨을 불어넣어줬다. 1만9360명의 주민분들이 하나하나 서명해 주신 착공 촉구 건의서를 국토부 장관께 전달할 때의 무게감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했다.

백 마디 말보다 실행력을 보여준 백 의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지지는 견고하다. 20대 국회에서 47.14%의 득표율로 당선됐는데 21대에서는 60%가 넘는 득표율로 상대 후보를 압도했다.


이번 총선에 도전하면서 백 의원은 "힘있는 3선 의원으로 확실한 지역 발전을 가져오겠다. 지난 8년간 해왔던 일들을 제 손으로 완성하겠다"며 "(수원을 선거구가 있는)서수원은 수원 전체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면 중진 반열에 오르는 만큼 중앙 정치무대에서 펼칠 일도 그려뒀다.

백 의원은 "저출생과 인구구조 변화는 현재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을 통해 인구정책이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나 지역정책까지 포괄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21대 국회 전반에 아쉬웠던 점으로는 이념 논쟁과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을 꼽았다. 백 의원은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란 책을 들어 보이며 "민주주의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라면서 "22대 국회는 그런 자세를 견지하면서 대한민국의 민생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현 정부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백 의원은 "정치는 갈등 상황이 있을 때 법으로 가지 않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검사는 사안을 법률과 증거에 기초해 '합법이냐, 불법이냐'로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를 해야 하지만 이러한 태도를 정치에 그대로 적용하면 경제·노동·인구정책·복지와 같이 회색지대가 많은 영역에서 정책의 후퇴가 일어난다"고 했다.

백 의원은 "민생과 경제 위기로 우리 삶이 참 어렵지만 정부는 실효적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민주주의는 멍들었다"며 "정치적 갈등은 정책 공백으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결국 국민 몫으로 돌아간다. 민생중심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민생 중심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국민께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 의원은 고려대 사회학과 재학시절 활발한 시민·노동운동을 했고 2000년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하고 검사에 임용됐다. 온화한 외모와 달리 검사 시절 형사부에서 재개발 비리, 국세청 비리 등 굵직한 사건 수사를 해냈다. 그의 강골기질을 드러낸 대표적 일화는 2011년 이명박 정부의 검찰 중립성 훼손을 비판하며 검사복을 벗은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2012년 당시 한명숙 민주통합당(옛 민주당) 대표로부터 제안을 받아 '검찰개혁 1호 인사'로 영입됐다. 2008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아현동 마님' 속 여검사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었단 사실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