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 아픈 과거 딛고 미래로…산업·금융·기술 파트너"

[the300]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양국 안보협력 강화돼"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항일(抗日) 독립운동'으로 애국지사들이 희생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한일 양국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집권 이후 방치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한일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해 양국은 그 어느때보다 밀착 협력 중이다.

윤 대통령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을 한층 공고해졌다"며 "산업과 금융, 첨단기술 분야에서 두텁게 협력하고 있고 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 928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무력 충돌이 벌어졌던 중동과 아프리카에선 서로의 국민을 구출하며 도움을 주고받았다"며 "이처럼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를 되돌리면서 양국 정부 차원에서 협력도 빨라지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노력, 양국 과거사 문제 해결 등의 미래지향적 해법을 모색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 다음날인 22일에는 한미일 외교장관이 3자 회담을 열고 동북아 정세 긴장감을 높이는 북한의 핵·미사일·사이버 위협에 우려를 표하고 3국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또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국제사회와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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