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갑자기 '파란색 1'…한동훈 "MBC, 민주당 선거운동"

[the300]

/사진=MBC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MBC에서 일기예보를 통해 민주당 선거운동성 방송을 했다. 국민들이 보시고 판단해 달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설마 했다가 보고 놀랐다. 못 본 사람 한 번 봐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MBC 일기예보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나왔다. 기상캐스터가 "지금 제 옆에는 키보다 더 큰 1이 있다. 1. 오늘 서울은 1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1까지 떨어졌다"고 말하는 동안 파란색 숫자 '1'이 세워졌다. 미세먼지 농도가 이례적으로 1까지 떨어졌다는 의미였다.

현재 의석수 기준으로 이번 4·10 총선에서 기호 1번은 163석의 더불어민주당이 받게 된다. 113석의 국민의힘은 2번을 받는다. 파랑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그는 "MBC 일기예보에 사람 키보다 큰 파란색 1 대신에 같은 크기의 빨간 2로 바꿔놓고 생각해 보라. 미세먼지 핑계로 파란색 1 넣었다던데 2를 넣을 핑계도 많을 것"이라며 "데스킹 기능이 있을 텐데 그걸 생각 안 하고 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극도로 민주당 편향 방송인 MBC이지만 이건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2.29/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국민의 사랑과 선택을 놓고 경쟁 중"이라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편을 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분도 청산돼야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대표 권한을 이용해 정적인 임종석 후보를 무리하게 찍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그제 정도에 언론에 이렇게 나왔다. 용산 참모들이 고전한다고. 어제 오늘은 용산 참모 불패로 나오더라"며 "뭐가 맞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답을 알려드리겠다. 둘 다 사실은 아니다"라며 "언론이 하루는 고전이고 하루는 불패로 분석한다면 시스템 공천이 잘 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역 감점이 들어가고 신인 가점이 들어가도 신인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추천제'와 곧 있을 비례 루트에서 상당 부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국민에게 욕먹더라도 숙청하고 내 사람 밀어넣자, 그래도 국민들은 잊으시고 지지층 위주로 결집할 거라고 하는 '저질' 공천보다 (우리는) 수십년 중 가장 공정하고 사심 없는 공천이란 평가 받고 싶다. 4월 우리가 선택받는 데 큰 명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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