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강조한 '중진 희생' 없다?...장동혁 "출마 포기만 희생인가"

[the30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더존비즈온 을지로점에서 열린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에서 장동혁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9/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4·10 총선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하는 중진 등의 '희생'과 '헌신'이 보이지 않는단 지적에 "후보 한 분 한 분의 희생 없이 잡음 없는 공천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장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희생을 어떤 범위에서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불출마 선언해주셨고 많은 분들이 경선 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계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출마를 포기하고 나는 그냥 백의종군 하겠다고 하는 게 희생인가. 최선을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나머지 총선 기간 동안 당을 위해서 열심히 뛰는 것도 희생"이라고 했다.

또 "어려운 곳에서 열심히 뛰어주시는 것도 희생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신청했던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 더 어려운 지역에서 뛰어달라는 재배치 요구를 수용하는 것도 저는 희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포기하겠다는 게 희생이 아니라 당에 필요한 역할을 해주시는 것이 희생이며 그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큰 갈등 없이 공천이 진행돼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21대 국회보다 총선 후보자 중에 여성과 청년이 적다는 지적엔 "어떤 기준을 말씀하시는 건가. 현역으로 들어온 비례대표도 포함한 수치를 말하는 거냐"며 "여성 청년에 대한 배려는 나머지 공천과 국민의미래가 진행해갈 비례 공천에서 감안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여성과 청년에 대한 배려가 '국민추천제'에 반영될 것이냐는 물음에 "아직 국민추천제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결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그런 여러 시각이 있다는 것은 담아낼 수 있다면 담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추천제' 도입은 공천 룰을 중간에 바꿨다는 일각의 비판엔 "룰을 바꿨단 것을 잘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예를 들어 강남을 같은 경우 후보가 없는데 우선추천할 때 후보 대상을 넓혀서 국민들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들을 우리가 선택해 우선추천할 수 있다"며 "국민추천제에 대해 아직까지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고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지금 단계에서 룰을 바꿨다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한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선 "후보의 의사를 확인하고 묻기도 전에 이런 저런 예측을 하거나 판단을 하는 것은 그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좀 지나고 그분의 결정을 존중하고 난 다음에 그분과 우리 당이 필요로 하는 역할에 대해서 재배치든 총선에서의 다른 역할이든 그런 부분을 논의하는 것이지 경선하지 않고 나머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여기저기서 어디로 간다 어디로 보내야 한다 하는 예측과 보도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갑 이채익 의원이 공천 컷오프(배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선 "공관위는 저희가 평가한 결과와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판단을 해 나갈 것"이라며 "그에 대해서 모든 후보가 다 만족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위해서 끝까지 헌신하시고 당이 총선을 승리하는 데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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