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위 10% 밀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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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두환 비자금 회수 위한 '전두환 추징3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결과 하위 10%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당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설 의원은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를 하위 10%에 밀어넣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납득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든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을 위해 희생해왔고, 민주당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살아왔고, 대한민국에 민주ㆍ평화적인 가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40여 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며 "단 한 번도 민주당에 부끄러운 짓을 저지른 적이 없으며, 누구처럼 민주당을 방탄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사법리스크로 민주당의 발전을 저해시키지도 않았다"고 했다.

또한 "단순히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재명 대표가 아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을 지키고자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본연의 가치를 다잡고 정신을 지키고자 앞장섰다는 이유로 하위 10%에 밀어넣었다"며 "이것이 비명횡사이며 사천 아니냐"고도 했다.

설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57건의 대표 발의, 100%에 가까운 상임위·본회의 출석률,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대정부질문 참여 등 객관적인 정량적 평가에서 다른 의원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며 "전혀 제가 하위 10%에 들어갈 여지조차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같은 상임위원으로서 이 대표의 얼굴을 상임위장에 본 것이 손에 꼽는다"며 "자신과 측근의 범죄를 비호하기 위해 민주당을 이용한 것 이외에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냐"고 했다.

또한 "혁신이라는 명목하에 자신과 자신의 측근에게는 전혀 칼을 대지 않고, 오히려 공천에 적극개입하여 '친명횡재, 비명횡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자신을 비판했던 의원들을 모두 하위 20% 안에 포함하고 개인적인 복수를 자행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설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왜 제가 하위 10%에 들어가는지 당당히 밝히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재명 대표가 아닌 그저 국민만을 바라보며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후 민주당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혼자 판단하고 혼자 결정하기에는 사안 자체가 너무 심대하다"며 "조만간 결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상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았으며 "여러 사람과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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