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과기부 차관 3명 전원 교체…정책성과 위해 쇄신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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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다시 대한민국!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린 열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21.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급 인사 3명을 모두 교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과기부 1차관에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2차관에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3차관격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6일 임명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한 3명 모두 과기부 내부에서 승진했다. 윤 대통령은 쇄신을 추구하면서도 과기부 관료 사회의 안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1차관은 과기부에서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연구개발정책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통 관료의 길을 걸으며 정책 역량을 차근차근 쌓아왔다는 평가다.

강 신임 2차관은 조직 내부에서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에서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맡았던 2020년에는 우수관리자로 선정된 바 있다.

류 신임 본부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재무 분야 전문가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임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1.25.
과기부 차관급 인사 3명이 동시에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과학기술 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윤 대통령이 집권 3년 차 정책 성과 도출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밤 방영된 KBS(한국방송공사)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선에 대해 "신임 차관급 세 분 모두 과기부 내 요직을 역임한 분들이고 국정 이해도가 높다"며 "과기부의 분위기 쇄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의 과학기술수석실에도 힘이 점차 더 실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내주 초쯤 현재 공석인 과학기술수석 산하 비서관 자리 중 일부를 임명할 예정이다. 과기수석실은 R&D(연구개발)혁신, AI(인공지능)·디지털, 첨단 바이오, 미래·전략기술 등 비서관 4명을 둘 계획이다. 이중 최원호 R&D혁신비서관을 제외한 세 자리가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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