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두현, 총선 불출마 선언…"부패 세력 회귀 용납 안돼"

[the300]"똘똘 뭉쳐 하나 돼야, 국민의힘 혁신과 변화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

윤두현 의원 /사진=뉴스1
윤두현 경북 경산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언론의 공정성 회복과 가짜뉴스 척결에 투신하겠다며 "앞으로 시민사회에서 뵙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경산당협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이 그렇지 못한 점을 들었다. 경산은 이곳에서만 4선을 지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의원과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4명의 예비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있었다.

윤 의원은 "무소속 후보를 앞서지 못한 채 당내 경선에 대비한 경쟁으로 과열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부패 세력의 회귀는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 오늘 저의 양보와 희생으로 경산 당원협의회가 하나가 돼 총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쇄신을 통해 분열된 지역을 봉합하고 깨끗한 정치 문화를 기반으로 경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저는 출마하지 않지만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은 국민들께 과거와는 다른 정신을 보여드리는 데 있다. 차기 경쟁이 아니라 상대를 나보다 더 못하기 경쟁으로 몰아가는 잘못된 정치 문화는 개선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혁신과 변화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 지역이 우리 당에서 오래 의원을 한 분이 무소속으로 나오는데 그런 상황에서 당내 경선을 하면 내부 세력간 갈등이 생겨 승리를 헌납하는 꼴이 될 수 있다"며 "그것은 막아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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