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은 단수, 비명은 경선?…임혁백 "사실과 전혀 달라, 통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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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2024.02.23.

더불어민주당이 23일 16개 선거구에 대한 6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태호·천준호·박주민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계 현역의원들은 단수공천을 받은 반면 박광온·전혜숙·강병원 의원 등 비명계 현역의원들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공교롭게도 계파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통합에 중점을 두고 공천을 한 결과"라며 계파를 전혀 염두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20개 선거구에 대한 6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현역 의원 중 단수공천 대상자는 △박홍근(서울 중랑을) △김영배(서울 성북구갑) △천준호(서울 강북구갑) △박주민(서울 은평구갑) △강선우(서울 강서구갑) △진성준(서울 강서구을) △한정애 (서울 강서구병) △윤건영(서울 구로구을) △김민석(서울 영등포구을) △정태호(서울 관악구을) △진선미(서울 강동구갑) 등 11인이다.

2인 경선 지역은 △서울 광진갑(현역 전혜숙 의원, 이정현 전 JTBC 앵커) △서울 은평을(현역 강병원 의원,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경기 수원시정(현역 박광온 의원,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경기 성남시중원구(현역 윤영찬 의원,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 △경기남양주시을(현역 김한정 의원, 김병주 의원) △전북 군산시(현역 신영대 의원, 김의겸 의원) △충북 청주상당(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 등이다.

이 중 △경기 성남시중원구 △경기남양주시을 △전북 군산시 등은 비명계 현역의원 지역구에 친명계 비례대표 의원이 도전하는 구도로 경선이 치러진다. 이외에 비명계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의원은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원외 인사로는 김상우 현 국립안동대 경영대 교수가 경북 안동시예천군에 단수 공천됐다.

앞서 전날 발표된 5차 심사결과 역시 △서울 동대문갑(안규백 의원) △서울 동대문을(장경태 의원) △인천 연수갑(박찬대 의원) △충남 천안갑(문진석 의원) △대전 서구을(박범계 의원)등 친명계 현역 의원들이 단수공천된 바 있다.

다만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친명계 현역의원들이 단수공천 대상자가 됐다는 질문에 "의도와 정반대로 해석해주셔서 상당히 당황스럽다"고 했다.

충북 청주상당에 경선 대상자로 선정된 친문(친문재인)계 인사인 노영민 전 실장 사례를 들며 "통합 노력이 부족하다는 일부 공관위원들의 지적이 있어 일부러라도 비명계 후보들을 많이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친명계가 단수 공천된 이유는 그 분들이 단독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단독 후보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천 결과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결정하거나 공관위가 결정해 통보한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평가와 평가 통보 방식에 개선해야 할 것이 있어 보인다. 우리 당 국회의원분들이 다음 국회 때 이 제도를 가다듬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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