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이버안보비서관에 토스 CPO 검토…'안보도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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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3.5.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신용석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된다.

2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신씨는 최근 국가정보원 3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윤오준 전 사이버안보비서관의 후임으로 검토되고 있다.

신씨는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로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보보안팀에서 일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넥슨 등 기업에서 근무한 뒤 2016년부터 토스에서 일해왔다.

사이버안보비서관에 민간 기업 출신이 검토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임명된다면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사이버안보비서관이 신설됐지만 지금까지는 군인 출신 혹은 국정원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이 선임됐다.

이같은 조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서 비롯된다. 윤 대통령은 국방과 안보, 복지 등 전통적 국가의 기능 또한 궁극적으로 산업과 연결이 돼야 획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방위산업, 돌봄서비스 산업 등과 연계될 때 민간의 투자로 이어지고 신기술 개발, 일자리 창출과 같은 부가가치가 연쇄 확대된다는 얘기다. 사이버안보 분야 역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정보보안 산업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신씨가 풍부한 정보보안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점도 고려됐다.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내에 외교안보(1차장), 국방안보(2차장)와 별개로 경제안보 등을 담당하는 3차장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기존 2차장 산하에 있던 사이버안보비서관을 3차장 소속으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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