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김기현 희생? "뭔가 있다…투표일까지 영향 미쳐야"

[the300]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촛불집회 등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20/뉴스1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1일 김기현 대표가 당권을 내려놓거나 총선 불출마를 결단할 가능성에 대해 "뭔가 있다는 생각을 믿고 있다"며 "당은 죽고 사느냐의 문제다. 절박함이 더하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뭔가 충격적인 요법이 들어가면 그 효과가 오래가야 한다"며 "내년 4월 10일이 선거니까 유권자들 뇌리에 남아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이 변화하고 희생하는 잔상이 남아 투표일까지 영향을 미쳐야 한다"며 "지금 결단을 하면 우리 정치 환경에서 그 결단과 뉴스들이 며칠 동안 유통이 될까라는 기술적인 부분이 고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에서 혁신위원들이 언급한 혁신 정신들은 당 지도부가 다 알고 있다"며 "그것을 질서있게 스텝 바이 스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는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희생을 하더라도 내년 총선 효과를 감안해 그 시기를 정교하게 조율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이른바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 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후 재표결시 이탈표 방지를 위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출범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서로 맞지 않는 두 가지를 붙여놓고 얘기를 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 전법에 오히려 휘둘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10일)에도 공지를 통해 "특검법 등 원내상황 등으로 인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늦춰질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며 "공관위는 구성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달 중순, 늦어도 연내에 공관위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공관위가 선거가 있는 해의 연초에 출범한 것을 고려하면, 조기 공관위 출범을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쌍특검 법안 처리 문제 등으로 인해 공관위 출범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28일 쌍특검을 올린다는 것"이라며 "그럼 수순상으로 대통령이 재가를 해야 된다는 것이고 혹은 거부권이 있으면 1월 중순쯤 또다시 재부의가 되는 것인데 이걸 공관위가 연말로 미뤄진다는 것을 묶어 표현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민의힘은 당헌 6장 75조 4항이 규정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시한을 기존 '120일 전까지'에서 '120일에서 90일 전까지'로 보다 여유 있게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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