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합의' 이행, 속도감 있게 진행 중"

[the30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수경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10.
대통령실이 9일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의 성과를 재차 강조하면서 "정상합의 4개월 만에 3국의 안보실장이 만나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 것은 '캠프데이비드 합의' 이행을 위한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세계의 규범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다양한 도전들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주목할 것은 이번 회의가 전통적 의미의 안보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개발이나 공급망 교란 같은 경제 안보, 또 가짜뉴스나 해킹과 같은 사이버 안보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는 점"이라며 "안보 위기의 양상이 다변화되고 고도화될수록 3국의 공조도 더욱 긴밀하고 촘촘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초청 만찬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3국 안보실장이라는 직책이 안보의 최전선에서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이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표하는 차원에서 만찬을 주최했다"며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만찬장에서 '대학 시절 학보사 기자로 일할 때 한국 대학 학보사 기자들을 만나러 한국에 왔었는데 그때 한국 친구들이 불고기를 사줬다. 그런데 수십 년이 지나 한국 대통령과 마주 앉아 불고기를 먹게 되니 감개무량하다.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오는 11일부터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 그리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라며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구축을 위해 반도체 대화체 신설, MOU(양해각서)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반도체 동맹의 기반 위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며 "가치 연대에 기반한 외교 안보 협력, 첨단 기술 연대에 기반한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에서 돌아온 직후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인사 검증 진행 여부에 대해 "계속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금융위원장 유임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금 상황에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