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합의 파기·대화 중단이 북핵 발전 촉진"...현 정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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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작가 사인회를 방문하고 있다. 2023.1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핵 관련 서적을 소개하며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핵발전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9.19 군사합의 파기 등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핵의 변곡점'을 추천하며 이 같이 썼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은 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억제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변곡점마다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과도하게 이념적인 정치적 결정 때문에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상황을 악화시켜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또 "대화 반대자들의 주장과 달리 외교와 대화가 북한에게 핵을 고도화할 시간을 벌어준 것이 아니라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핵발전을 촉진시켜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북핵의 실체와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기울였던 외교적 노력이 실패를 거듭해온 이유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도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진정성 있는 대화 노력으로 위기가 충돌로 치닫는 것을 막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남북 간의 군사 충돌을 막는 최후의 안전핀을 제거하는 무책임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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