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용호 "지도부, 낙관론 젖어…시간 끌지 말고 혁신안에 답하라"

[the300] 이용호 "근거 없는 낙관론 돌리면 강서구청장 패배 시즌2 될 것…국민들, 우리 당 안 믿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7.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가 지난 7일 활동을 종료한 것과 관련, 당 지도부를 향해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혁신에 응답해야 할 차례"라고 했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통해 "국민들은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헌신하는 모습과 총선 승리의 명확한 비전을 보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7일 조기 해산을 공식화했다. 혁신위는 그간 의결했던 혁신안건을 11일 당 최고위원회에 백서 형식으로 공식 보고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간 지도부·친윤(친윤석열)·중진 의원들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를 놓고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갈등을 이어간 가운데 11월 중순부터 혁신위원들의 반발이 가시화됐고, 조기 해산설이 돌기 시작했다. 이에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당 지도부에 비판이 쏠렸다.

이 의원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금 위기 상황이다. 민생은 어렵고 정치권에 대한 민심은 폭발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정치적 대사건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의 패를 경고하는 각종 조사와 지표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대다수 의원은 침묵하고 당 지도부는 근거 없는 낙관론에서 젖어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이후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는 당 지도부의 무응답과 시간 끌기에 가로막혀 사실상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며 "선거 참패의 충격은 어느새 잊히고 당 지도부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책임지는 일"이라며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승리를 위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성명서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시점이 위기다. 지도부가 어떤 복안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더 이상 국민의힘에 대한 신뢰를 거둬들이고 있다"며 "근거 없는 낙관론, 희망 회로를 돌려서는 서울 강서구청장 패배 시즌2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인사를 나눈 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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