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낙연·김부겸 싫어할 이유 없어…좋게 보는 측면 있어"

[the300]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연내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 등을 언급하면서 "싫어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에 대해 "상당히 온건한 민주당 쪽 인사이기 때문에 이낙연 총리, 김부겸 총리 이런 분들은 싫어할 이유도 없고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라는 자리의 특성상 정부의 2인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 정부의 잘못된 점을 계승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결국 5년 만에 정권을 내주게 된 건 부동산 정책이라든지 여러가지 정책에 있어 신뢰를 못 받은 부분도 있는데, 그런게 만약에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표가 생각이 좀 다르다면 좀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긴 하다"고 했다.

이 전 총리와 최근에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난적도) 없고 아직 만날 계획도 없다"며 "공개적으로 언론 발언도 많이 하니 이 전 총리가 그런 부분을 밝힐 기회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결코 지난 대선 경선 결과 등을 봤을 때 민주당 내의 지분이나 영향력이 이재명 대표보다 못하지 않다"며 "사사오입, 이런 것만 없었으면 경선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재명 대표의 자신감이 너무 과한 게 아닌가"라고 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신당 '윤석열 퇴진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같이 할 생각이 없다"며 "송 전 대표가 대통령 퇴진 구호를 내세웠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게 신당의 구호가 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제 3지대 빅텐트론 등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과도 고민해야 하는 것이고 제가 정할 문제는 아니다" 라면서도 "선거 제도가 만약에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가까이 가게 된다면 1, 2, 3번당 정도의 공간밖에 없을 것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3번당의 공간을 넓게 치자라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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